클래식 한 게 좋아요
너 과하지도 않고 너무 노멀하지도 않지만 멋스러운
그런데
왜
이미지가 차갑고 딱딱하고 무뚝뚝한 사람으로 너무 강하게 인식되어 있더라구요.
그런데 이러니 제가 뭘해도 저나 여성분들이나 서로가 다 사무적인 관계로만 유지 되더군요.
제가 좋아서 만든 이미지 였지만, 또 막상 사람들 대할 때 제가 막 살갑게 웃고 떠드는 성격은 아니라서 좀 화사하게 입어보는 걸 시도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었습니다.
곧 얼마 남지 않은 겨울 시즌 여행들에서 인연을 만났을 때 놓치지 않도록 그에 맞는 변신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 하며 마음을 굳혔죠.
지르자. 지금이 때다.
이왕이면 이성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말은 이렇게 했지만 같이 일하는 곳에 조금
호감이 가는 사람이 있는데 잘 돼보고 싶은 마음에 이런 저런 변화를 시도하는 방법
중 하나로 이곳에서 패션 헤어 컨설팅이 제 취지와 맞는거 같더군요.
오..
생각보다 톤하고 잡화나 옷의 연출로 느낌이 확 달라지는 걸 보고 감격해서 메이스형을 처다봤더니 멋쩍게 웃으시며 니가 와꾸랑 기본이되니까 더 멋져보이는거 같다는 말에 정말 기분좋았습니다. (뭐 그냥 하시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그러고 나서 헤어도 검정에 차분한 머리 말고 브라운 톤에서 약간 붉은 기가 도는 식으로 바꿔보면 어떠냐 하시길래 두말없이 형 말을 따랐습니다. 그렇게 변한 저는 뭔가 부드러운면서도 단정하지만 묘한 분위기가 풍겨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그런데 더 큰 변화는 회사에서 남자한테 섹기가 있다는 말을 듣고 잠시 멘붕이 되었다가 농담마시라 장난치긴 했는데.. 그냥 좋게 들으려구요 ;
여자분들이 몇마디 걸어주시는데 이번에 형한테 컨설팅을 받으면서 이런저런걸 물어보고 받은 깨알피드백을 토대로 환하게 웃으면서 화법을 조금 달리해 대답을 했죠, 아니 그런데 허허.. 여자분들이 단 하루이틀 새에 말거는 빈도수가 달라지시더군요, 형 저 다른 수업들도 들을래요.. 와 너무 기분좋으네요. 사실 숫기 없는 저인데 진짜 형 덕분이예요. 다시 또 들릴 생각인데 그때 상담 좀 부탁드려요.
고마워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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