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밑에 5주차 후기 쓴 내담자입니다. 전주에 전여친이 올린 프사로 멘탈이 나가있던 상태에서 혹시라도 돌발행동을 할까봐 후기를 작성했었어요. 

그 프사를 전여친은 토요일에서 일요일 넘어가는 새벽에 올리더니 월요일에 프사와 상메를 내리더라구요. 그래서 '음? 남자만난게 아니고 그냥 남사친이나 동생인가?' 하는 유추를 하고 있었어요. 제가 생각할때는 진짜 만나는 남자가 맞다면 이렇게 행동할리가 없을텐데 했었죠. 그리고 목요일 새벽에 저에게 문자를 보내더라구요. 전여친이. 

물론 가짜접점입니다. 헤어진지 두달인데, 헤어질때 물어본 변심의 사유를 이제와서! 묻지도 않았는데 말을 하더라구요. 말투 내용 굉장히 고압적이고 무례했습니다. 어떻게든 제 감정을 흔들어 놓으려는 목적으로 보였어요. 솔루션상 편해보이고 잘 지내보이는 제 모습이 싫었나봐요. 제가 이러저러해서 쓰레기다. 그렇게 살지 말라는 식으로 보내더라구요. 다음날 점심에 추가로 보낸다고 한번 더 보내구요. (보내진 않았지만 전여친 문자내용에 대한 제 답변도 적어서 대표님 보여드렸어요. 말리시더군요. 상대 거품물겠다고.. 그렇게 적어보면서 그래도 기분이 풀리긴하더라구요.)

진짜 접점이 이렇게 뜬금없이 생기네요. 신기했어요. 그리고 내용은 물론 저도 사람인지라 빡치는 내용이었지만, 이제와서 혼자 급발진하며 저렇게 보내는게 내심 귀엽기도 하고, 그동안 솔루션 진행하면서 마음 한편에 있던 '진짜 보긴 할까..? 내 생각은 할까..?' 이런 마음들이 틀렸다는 증거가 생기니 힘이 납니다. 

저에게 그렇게 지르더니 기분이 풀렸는지 전주에 올린 프사중 한장을 다시 올리더라구요. 활짝 웃고 있는 사진으로요. 상메는 행벅. 이제 그걸 봐도 아뮤렇지 않네요. 그럼 뭐합니까. 저한테 감정을 드러내고, 이제 다시 현타오고, 저한테 굽힐 차례만 남았는데요. 

언제 또다시 접점이 생길지, 진짜 접점은 언제일지모르지만. 더 열심히 솔루션 진행할 힘이 생겼어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힘내세요. 대표님 말씀대로 접점은 언제 생길지 모릅니다. 준비 잘 하시면 오는건 시간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날이 올때까지 모두 같이 힘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