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7살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저보다 한살 어린 26살입니다. 이제 사귄지 약 4달 된 커플입니다.

저희의 첫 시작은 오픈카톡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우연찮게 지인의 소개로 하나의 오픈카톡을 알게 되었고 거기에서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첫 만남의 내용은 생략하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오픈카톡에선 주기적으로 여러 사람들과 만남을 갖는 시간이 많았으며 한 두번 만나다보니 여자친구가 저를 꼬시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둘이서 영화도 보고 술도 많이 마시다가 약 2주 뒤 서로 사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여자친구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서 둘이서 만난 적도 없을뿐더러 만나기도 싫어하던 여자였습니다.


저희는 사귄 지 얼마 안됐을 당시에도 주변 사람들이 "너희는 진짜 몇년은 사귄 커플 같다" 라는 소리를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서로에게 좀 더 편히 얘기하고 행동했습니다.

여자친구의 성격은
자기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사람입니다. 주변 사람이 어떤 특정 인물을 험담하면 "그건 너와 그 사람의 일이고, 나에겐 이 사람이 괜찮으니 나에게 더 이상 그런 말을 하지말라" 라고 할 정도로 자기가 생각하는 기준이 확고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평소에 귀찮아 하는것이 크며, 사람들과의 연락도 잘 받지 않습니다. 저랑 여자친구와 평소 집데이트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저와 같이 있을 때에도 주변 사람들의 연락엔 답장을 잘 하지않습니다. 전화도 잘 안받고, 카톡, 문자 등 잘 읽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어느 정도 노력하며 최대한 연락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약 4달간 사귀면서 다투는 일이 생각보다 많았는데 그것 또한 연락 문제, 감정 문제로 다투는 일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상담을 보낼 정도의 큰 사건이 있었을 때 서로에게 카톡으로 얘기하다 제가 홧김에 "넌 항상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지도 못하고 사과하려하고 항상 얼버무리면서 넘어가려 한다" 라고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그 말에 여자친구는 많은 충격과 상처를 받은 것 같습니다. 며 칠간 여자친구와 다시 전과 같은 관계로 발전시키려고 그 전과 똑같이 밝게 카톡을 보내도 항상 단답으로 오고 전화는 항상 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그 여자친구 집 근처 카페에서 기다리겠다고 하고 무작정 연락을 남기고 가던 중 커피 말고 술을 한잔 하자라는 연락을 받아 술 한잔 기울이면서 그 날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 이후 잘 풀린 것 같아 똑같이 보내보았지만 역시 전화는 피하며 카톡은 단답으로 오길래 전 또 그 상황에 대해 물어봤더니 제가 아무렇지 않게 하는 카톡이 불안하다며 시간을 갖아야겠다라고 여자친구가 말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서로에게 시간을 갖고 연락을 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갖은 지 하루가 지났는데 카카오톡 사진과 프로필 사진을 전부 내렸더군요. 평소에도 저의 사진은 걸려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연관이 있던 사진이었는데 예전에 제가 오픈카톡에 들어가기 전 놀러갔던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해놓았더라구요. 여자친구가 만나면 애교도 많고 저를 생각해주지만 만나지 않을 당시에만 무뚝뚝해지는 경향도 있고 또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도 낮아서 항상 물어보는 질문이 "오빠는 내가 왜 좋아?" 라는 질문도 많이 하곤 했습니다. 아무튼 뭘 어떻게 해야할 수도 없는 상황이 너무 불안하고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이 저와의 관계를 아예 정리하려는 것 같아 너무 불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