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스의 아는 만큼 보이는 연애] 유머러스한 남자가 되려면?

헤어진 남자친구·여자친구 잡는 법, 연애의 기술,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을 법한 연인의 이해 못 할 행동들….

이 칼럼으로 남녀 사이가 더 화목해지고 이로 인해 더욱더 평화로운 지구가 됐으면 합니다. 

연애상담을 하다 보면 항상 남자 고객분들이 저에게 묻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유머러스한 남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특히 연인과 헤어져 재회 상담을 문의해오는 분 중, 대다수가 매력을 잃어 더 이상 연인으로서 가치가 떨어지고 이별로 가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앞서 먼저 제 사연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스물여덟 살까지 모태솔로로 지내왔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저는 굉장히 진지하고 재미없는 남자의 부류였습니다.

갓 서른 살 즈음의 저는 무슨 말을 하든 항상 진지했기에 여자들은 지루해하고, 금방 싫증을 느끼고 떠났습니다.

어쩌다 여자들을 웃게 할 줄 아는 재밌는 남자들과 함께 술자리라도 가질 때면 그들을 뒤에서 시샘하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한없이 초라함을 맛보곤 했죠.

하지만 지금은 제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 중의 하나가 역설적으로 ‘유머’가 되어버렸습니다. 

‘매력’이라는 학문을 연구하게 되면서 제일 먼저 유머를 공부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개그맨의 표정과 말투, 제스쳐 등을 따라 해 보며 나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내려 노력했습니다.

또 각종 유머에 대한 책을 읽고, 남자들과의 대화로 미리 연습했습니다.

이후 실제로 여성들과의 대화에서 전 점점 재밌고 유쾌한 남자로 변했습니다. 

맛있는 음식은 어떤 한 가지의 조건만을 충족한다고 해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향기, 정성, 색깔 등 모든 조건이 충족됐을 때 비로소 맛있는 음식이 되는 것이죠.

제일 중요한 것은 맛있는 음식은 그것을 함께 먹는 사람이 있을 때 한층 더 빛이 나는 법입니다.

대화와 멋진 유머도 똑같은 이치죠. 함께 밥을 먹고 싶은 사람이 있듯, 함께 말하고 즐기고 싶은 사람을 가졌을 때 유머도 힘을 발합니다.

항상 가까운 사람들에게 먼저 유머를 연습하시고, 나라는 사람은 함께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라는 걸 각인시켜줘야 합니다.

제가 여태 봐왔던 재미없는 남자들의 큰 문제점은 이것이었습니다.

“제가 웃긴 얘기를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안 웃으면… 어쩌죠?”

매우 소극적인 생각입니다. 사실 확률은 ‘반반’이죠. 말하지 않으면 확률은 ‘0%’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어리석은 일이니까요. 제 경험상, 이성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내가 던진 유머가 재미없다고 해도

어느 정도의 긴장감이 있어 들어주는 사람의 마음은 의외로 너그러웠습니다. 재미없어도 ‘썰렁’해서 웃고, 재미있으면 ‘대박’이죠.

대화 중에 내가 아닌 누군가 어색함과 긴장감을 풀기 위해 어떠한 시도를 한다면, 주위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그 행동을 지지하고 격려하려 들 것입니다. 

외국영화에서 나오는 외국사람들의 유머 실력을 본받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저의 경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유머를 던지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기억나는 장면이 하나 있네요.

주인공과 그의 친구가 아프리카 식인종들에게 잡혔는데, 그들을 펄펄 끓는 냄비 속에 넣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주인공이 막 웃기 시작하더니 하는 말. “쉿! 너만 알고 있어. 나 여기다 오줌 쌌다. 저놈들 내 오줌 맛 좀 보라고해”.

절실한 상황에서 유머는 더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성과 함께 있거나 기분이 좋을 때만 유머를 하시려고 하지 마시고,

자기 자신이 힘들고 곤경에 처했을 때 또는 언제 어디서든 항상 유머를 해보려고 노력해 보세요. 바라보는 틀이 바뀔 것입니다.

메이스는 누구? 

메이스(김재균·39)는 연애전문가로 활동하며 연애로 힘들어하는 수많은 남녀에게

연애코치이자 조언자로서 올바른 연애를 위해 누구보다 힘쓰고 있다.

현재 연애컨설팅 업체 ’메이스 아카데미’ 대표로 10년 동안 수만 건이 넘는 컨설팅과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원문보기: goo.gl/CV7x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