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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VIP 42기 4주차 후기
작성자 L**** (ip:)
  • 평점 5점  
  • 작성일 2017-10-24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48

어느덧 마지막 4주차에 접어들어 버렸다... 3주차 필드에서 정말 아무것도 해보지 못했는데 벌써 마지막 4주차라니. 마음깊은 곳에 두려움을 머금고 강남 M클럽에 입장했다. 지난주에 이곳에서 아주 우스운 꼴을 보였었지... 지난주에 나의 성적은 8회 오픈에 3회 홀딩, 살아남은 번호 0. 오픈도 완벽하지 못했고 대화스크립트는 1도 못하고 헛소리만 늘어놓기 바빴었다. 그래서 1차 필드 테스트 나의 목표는 30회 오픈, 대화스크립트 절반 이상 전달력을 살려서 전달하기로 잡았다. 오늘 나의 게임 파트너는 42기 동기 형님 한분. 시간이 다가온다. 게임 Start... 일단은 좋다. 저번주보다 확실히 접근공포증은 줄어들었다. 비언어까지 신경쓰지는 못했지만 일단 오픈 멘트 자체는 확실히 전달할 수 있었다. 물론 오픈 성공률이 높아지진 않았고 오히려 낮아졌다. 직접 30회 이상의 오픈을 시도했고 3회를 성공시켰다. 홀딩에서 대화스크립트는 절반을 전달할 수 있었지만 예상대로 실전에서의 대화는 스크립트 대로 흘러가지 않더라. 여성을 대한다는건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이 많이 필요로하지만 역시 나는 아직 너무 부족했다. 나의 기대대로 여성의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대화를 더이상 진행시키지 못하고 여성들은 지루함을 이기지 못하고 떠나기 일쑤였다. 그래도 착하고 예쁜 매력적인 여성 한분은 나를 귀엽게 봐주고 호감을 많이 보여줬지만 받은 번호는 결국 죽은 번호가 돼버렸다... 새벽 4시 정도에 접어들자 체력과 의욕의 한계가 와서 더이상 별다른 플레이를 이어갈 수 없었다. 그저 파트너 형님을 따라다니면서 윙맨의 역할에만 충실했는데, 나와 동기인 파트너 형님이 오픈, 홀딩, 스크립트 전달력, 비언어적 매력전달 모든면에서 나보다 압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셔 주눅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특유의 긍정적 성격과 장기적 안목을 통해 마인드 컨트롤을 유지했다. 괜찮아 그래도 저번주 보다는 확실히 조금 나아졌어. 내일 마지막 필드 테스트에서는 분명 더 좋아질거야. 플레이 시간이 끝난 후 나는 지친 몸을 이끌고 메이스 라운지로 향했고 푸근한 이불속에 몸을 늬였다.


마지막 필드 테스트가 있는 토요일이 시작됐다. 일찍 일어나신 동기분들과 둘러앉아 자신들의 썰을 풀기 시작했다. 역시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것은 어젯밤 내 파트너 형님이었다. 이분은 대표님께서도 42기 동기들 내에서 전달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내리셨는데 다른 동기들이 보기에도 이분이 가장 특출나보인 보양이다. 정말 형편없었던 나는 주눅들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마인드 컨트롤을 시작했다. 괜찮아. 저분은 자기 특유의 강점을 잘 살리셨으니 그 대가를 받은 것 뿐이다. 나도 나만의 강점을 찾아서 어필할 수 있다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을거다. 우리끼리의 자체적인 피드백도 있었다. 동기분들의 나에 대한 평가는 바디랭귀지에서 여성에게 애원하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었다. 그래. 더도말고 덜도 말고 오늘은 이것 하나만은 반드시 고치자고 마음먹었다.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 자기최면에 힘썼다. 이어진 대표님의 이너게임 강의에서도 자신감에 관한 내용이 주류였다. 그래 다른건 다 제쳐두고 일단 자심감만 가져보자. 대망의 마지막 필드테스트. 이전의 메이드와는 조금 다른 O클럽에 입성했다. 일단 어젯밤 파트너 형님과 클럽 내부를 구경하며 구조를 파악했다. 오늘도 내 플레이 파트너는 같은 분이었다. 그래. 침착하자. 오늘은 많은 것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을 것이다. 강한 자신감을 갖고 바디 랭귀지에만 신경쓰자. 플레이 시작. 어제 성적이 좋아 자신감이 넘치는 중이었고 본래 하이 에너지인 내 파트너 분에게 첫 오픈을 양보했다. 오 역시 오픈 성공. 잘하신다. 테이블에 대려와 대화를 시작했다. 어라? 뭔가 이상하다. 나 자신에 대한 마인드 컨트롤에만 집중하던 상황이라 말도 많이하지 않았고 사실상 대화 스크립트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여성분들의 반응이 너무 좋다. 여성분들에게 내 비언어적인 매력이 많이 어필되었나? 낮에 있었던 수업중 대표님 말씀대로 나 자신이 전달력만 있다면 꼭 대화스크립트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소재로도 여성과 대화를 진행할 수가 있었다. 첫번째 여성분에게 순응도 테스트를 하며 약간의 키노를 탔고(여성분이 많이 어린 분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나에 대한 ioi가 강했는데도 불구하고 신체접촉엔 많이 인색하더라. 그래서 무리한 수준까진 진행하지 않았다.) 강한 ioi를 확인 후 번호를 교환하고 보내드렸다. 자신감이 많이 생긴 나는 파트너 형님께 맞기지 않고 내가 직접 오픈을 많이 시도했다. 세 그룹 정도의 여성분들이 왔다가셨는데 그리 큰 성과는 없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첫번째 오픈 때 여성분에게 연락이 왔다. 다시 우리 테이블에 와도 되냐는 연락이었다. 데려와서 내가 물었다.


"헌팅 많이 당하다 왔니?"


"네, 그런데 여기서 오빠가 제일 잘생겼더라구요"


"아, 그럼 그것 때문에 다시 온거야?"


"아니요 그런건 아니고 다른 남자들한테도 많이 가봤는데 다른 남자들은 다 저한테 자꾸 뭘 하려고 했는데 오빠는 나하고 대화를 많이 하려고 했던게 신기해서 다시 찾아왔어요"


나는 여성분의 마지막 대사를 듣고 소름이 끼쳤다. 왜냐하면 저 대사는 1주차 수업에서 대표님이 자신이 여성들에게 항상 많이 듣는 말이하고 3주전에 우리에게 해주신 말씀이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럴수가... 너무나 신기했다. 정말 대표님 말씀대로 연애는 과학이라는게 실감이 났다. 이어진 대화에서도 여성분에게 높은 ioi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심지어 나의 고민에 대해서 영화에 관련지어 대화를 하던중(필자는 영화를 매우 좋아해서 무슨 말만하면 영화에 갖다붙히는 경향이 있는데 천운인지 이 여성분도 영화를 좋아해서 대화가 너무 잘통했다.) 여성분은 마지막에 이런말까지 내게 했다.


"오빠 나말고도 다른 여자랑 이렇게 깊은 대화 나눠본적 있어요?"


필자는 대표님을 만나기 전까지 대화의 기술을 전혀 알지 못했기에 그런적이 없기에 솔직히 대답했다.


"아니 아직은 없어"


"그럼 저하고 약속 하나 해줘요. 이제 저 가고 다른 여자들 데려와도 좋은데 지금처럼 이렇게 깊은 대화는 꼭 저하고만 해요"


"그래, 대신 나도 너 다른 남자들 만나도 좋은데 네 고민은 꼭 나한테만 털어놔야해"


태어나서 이렇게 큰 성과는 처음인것 같다. 이 여성분을 보낸 후 나와 내 파트너 형님은 마지막 오픈을 위해 타겟을 찾아다녔다. 형님 레이더에 딱 걸린 매력있게 생기신 여성 두분, 형님이 망설임 없이 오픈에 들어가셨는데 이게 왠걸? 일본인들이다. 이분들은 정말 안따라올 기세로 "죄송해요 한국말 못해요"를 연발하며 손사레를 쳤다. 하지만 vip 수업에서 내가 얻은 가장 큰 재산은 바로 내 파트너 형님. 여러번 손발을 맞춰보다보니 이젠 말 안해도 서로 알아서 호흡이 척척맞는 사이가 됐다. 형님은 알파로 보이는 여성분의 반복적인 거절에도 게의치않고 설득을 계속했고 뒤에서 분위기 파악중이던 나는 다른 여성분에 붙어 설득을 시작했다. 우릴 따라온겠단다. 엄청난 발전이다. 여성들의 지속적인 거절에도 불구하고 결국 우린 오픈을 성공시켰다. 내 여성 파트너는 다행히 한국어 전공을 하는 대학생이었지만 대화가 원활하게 진행되기는 힘들다는 판단을 내리고, 테이블에 와서는 키노 위주의 플레이를 했다. 내가 아예 해본적이 없다고 봐야하는 분야였다. 일단 비언어에 신경을 많이 쓰며 아이컨택을 시도했다. 여성분이 웃는다. 약한 ioi를 감지한 나는 어깨 터치를 천천히 진행하며 대화를 시작했다.


"안녕 반가워요^^"


"네 안녕하세요"


"한국 클럽 처음 와봐?"


"아뇨 전에도 몇번 와봤어요"


"한국 남자들 어떤 것 같아?"


"한국 남자들 별로에요"


"한국 남자들 어디가 별로인데?"


"한국 남자들은 너무 착해요. 저는 나쁜 남자 좋아해요"


이 말을 듣자마자 나도 모르게 바로 여성분 허리를 잡아당겨서 껴안았다.


"내가 이렇게 하면? 나는 나쁜 남자 같아?"


여성분이 당황해 하더니 웃으며 끄덕인다. ioi다. 내가 이런 즉흥적인 플레이가 가능했던가? 3번의 클럽 플레이 동안에서 내 옆에 앉았던 여성분들 중 십중팔구는 내 외모를 좋게 봐주셔서 "잘생겼다"는 말을 다들 해줬었는데 나는 이런 좋은 떡밥 마저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아 네 감사합니다" 이딴 쓰레기 같은 답변만 내뱉기 일쑤 였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잘생겼네요"


"그래? 나 어디가 가장 마음에 들어?"


"눈이 가장 잘생겼어요"


"그럼 내 눈 한번 쳐다봐봐"


하며 자연스럽게 아이컨택을 진하게 시도, 성공했다. 나 오늘 왜 이렇지? 신들렸나? 점점 커지는 여성분의 ioi. 형님한테 배운 손잡는 방법까지 사용해 손깍지껴서 꼭 잡았고 다시 허리를 잡고 순서대로 키노를 진행시켰다. 그래고 곧바로 이어진 딥키스... 솔직히 속으로 많이 망설이다 시도했지만 여성분도 격정적으로 받아준다. 이후엔 대화도 별로 안하고 아이컨택하고 키스하고, 아이컨택하고 키스하고를 다섯번 정도 반복한듯 하다. 당시 시간이 6시경이었고 두분은 9시 비행기를 타야했기 때문에 함께한 시간은 한시간 남짓뿐이었지만 나에 대한 여성분의 ioi는 확실히 강했나보다. 연락이 안될거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왠걸??? 그 여성분은 일본 도착 후 내게 연락을 했고 지금도 나는 번역기를 돌리며 이 일본 여성분과 대화를 계속 나누고 있다. 불과 2~3달 전의 나였다면 상상도 못할 일인데... 나만 나의 활약상이 눈부셨다고 생각한건 아닌가보다. 다음날 동기분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건 나였다. 이건 나에게도 동기분들에게도 모두 뜬금없는 일이었다. 전날까지만해도 죽만 쑤던 내가 한번에 이런성과를 올리다니... 기분이 너무 좋다. 날아갈 것 같다ㅋㅋㅋㅋㅋ. 물론 겨우 한달을 투자해서 내 인생이 바뀌는건 아닐거라 생각한다. 이제 겨우 연애에 입문한 것 뿐이고 대표님에게 방향을 제시 받았을 뿐, 여기서 더 발전하기 위해선 온전히 내 노력에 달려있다. 많은 노력을 들일 생각이다. 현재 연락중인 여성분 두분과도 폰게임 연습에 힘쓰고 DSR도 많이 시도하고 메이스 아카데미의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싶다. 내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조바심을 가지지 않고 장기적으로, 점진적으로 발전하려는 안목이 컸고, 나의 가장 큰 강점은 비언어 및 분위기라는 걸 무의식적으로 파악해서 이성에게 어필했던 것이 핵심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하고 계속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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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스(Mase) 2017-10-25 5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정성들여 작성해주신 후기 감사드립니다 ^^

    목표의식이 확고하시니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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