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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는 여자인데요
작성자 애****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5-06-10
  • 추천 9 추천하기
  • 조회수 504

 

안녕하세요

 

저는 우선 이곳에 후기를 몇 안남긴 여자라는 생명체중 한명인데요.

 

 

 

 

참 많은 생각들을 했어요.

 

그 사람을 만나면서 정말 더할 나위 없이행복하고 즐거웠기에 다른 경우의 수는 단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덜컥 내 사람이 그런생각을 하고 그렇게 느끼고 이미 손 쓸 수조차 없이 관계에 매듭을 지어버리니. 정말 어떤 말도 행동도 할 수가 없더군요.

 

 

괜히 하늘이 무너진다.

라는 말이 나온게 아니란 걸 이때 처음 경험했네요.

 

 

물론 잠수 이별이나 카톡 전화상의 이별은 아니었죠. 하지만 만나서 얼굴을 마주보고 그 사람 표정을 보는데 마치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보는 거 같아... ....

 

 

 

 

정말 그 내용들이 너무 충격적이었기에.

이미 단호했기에. 비집고 들어갈 틈조차 보이지 않아서.

 

 

그렇게 붙잡아 보지도 못하고 텅 빈 눈으로 집에 들어섰는데.

아. 그때부터 내가 이 사람과 아무것도 할 수 없구나란 생각이 불현 듯 치고 올라오더군요.

전화, 문자도 목소리도 들을 수 없고 볼 수도 없는...    정말 없는 존재로 여겨야 하는구나.

 

그렇게 용기도 없는 전 연락하지 못했죠....

절 더 아프게 했던 건 그 이후의 일 보다도 제가.

 

제 이기심들이 그 사람을 힘들어하게 했고

또 그 사람은 그로 받은 상청들을 표현도 하고 개선하자 했는데,

 

전 그 기회도 다 허비했단 거였죠.

 

 

 

 

뒤늦게 서야 저 때문에 마음 아팠을 그를 생각하니..... 제가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제가 자초한 일인걸..

 

 

그런데 안되겠더라구요. 밥이고 잠이고 기본생활이 삼주 이상되니까.

이건 뭐 정신병이 걸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가장 크게 맴도는 건 보고싶다. 미안하다. 변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아직 사랑하는데.

그 때 친구가 나지막이 말해주더군요.

네가 지금 다른 이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다면 자력으로 한번 알아보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그 상황에 친구의 말이 참 야속하다는 생각과 함께 고맙다는 마음이 같이 드네요.

 

그리고 컨설팅을 받았죠.

 

서로가 적지 않은 나이.

짧지 않은 만남.

그리고 묻혀있던 문제.

보고 싶지도 보려하지도 않았던 부분들을

너무나 적나라하고 한편으론 후련하게 말씀해 주셔서 그 때 정말 정신을 차린 듯 했습니다.

 

컨설팅 후 2주 뒤.

또 한 번의 딜레마가 왔죠. 처음엔 엄두도 못 냈던 제가

길이 보이는 거 같으니 조심성을 잃어버린 거였죠. 하하...

 

다행히 수습 가능한 정도였으니 망정이지. 그 때 정말 아차 싶더군요.

그 후에는 변수 없이 정말 마인드 컨트롤부터 많은 부분에서 노력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프레임이 너무 높아 남자가 포기하고 떠나간 케이스였거든요.

그 관계회복과 낮아진 부분의 신뢰도 회복을 위해 노력한 거였죠.

 

그리고 지속적으로 잊히지 않게끔 하는 노력 등.

 

 

 

딱 두달하고 세달이 다 될 즈음 연락이 왔습니다.

아무 말 없는 전화.

 

다행이었어요.

정말 우리가 허투로 만난 게 아니였단 믿음과 함께.

한 시간 가량을 말없이 울었던 것 같네요.

 

보통 연인들이 다시 만나게 되면 다시금 같은 이유를 삐걱거리기 마련이라 하는데.

물론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었지만, 배려라기보다는 서로를 존중하자는 태도로 많은 부분에서

마인드 변화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 마인드가 바뀌니 행동도 자연스레 따라 오더군요. 사실 그 과정에 있어서 정말 많은 대화와 에피소드가 있지만 그 부분은 저 만의 기억으로 또렷이 기억하고 새기고 싶네요. 스스로를 위해서도 그 사람을 위해서도.

 

결론은 재회 성공했죠.

 

저는 Type B를 선택해 2개월 가격으로 3개월 과정을 컨설팅 받았는데요.

가족 친구 그 이상의 코칭을 받았네요.

 

이 부분은 제가 설명하기 보단 받아보시면 아실 거예요.

아직 제 스스로가 불안하긴 한데 만약 안 되면 또 도움 청해야죠.

 

, 별 수 있나요.

 

 

 

다시 찾을 일 없이 제 스스로가 잘 하기를 바라지만, 또 찾아뵐 것 같은 마음이 같이 드는게 불안불안 하네요.

 

 

 

 

처음에 적었어야 맞단 생각도 드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곳이 없었다면 정말 정신병원을 배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요.

멘탈이 강하고 말고를 떠나 어떤 강한 충격을 받으면 사람이 약해진단 것도 알았구요.

 

후기보고 저와 비슷한 실수를 하신 분들이라면 망설이지 마세요.

저 같은 사람이 다른 곳을 알아보지 않고 이곳에 오지 않았겠죠.

 

 

힘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슬퍼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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