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피드데이트 컨설팅을 받고 왔습니다. 대화법 진단이라는 주제로 저의 인간적인(?)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해주는 컨설팅이었는데요.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신청했습니다. 기대를 별로 하지 않고 갔는데 지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워서 이렇게 후기도 남깁니다.

메이스 아카데미는 명지대에서 조금 올라가다 보면 있는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연애를 가르치는 학원이라는 목적에 맞게 분홍색 외관이 눈에 띄더군요. 덕분에 쉽게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들어오니 외관과 정반대로 흰색톤의 깔끔한 사무실이었습니다. 메이스 대표님과 몇 직원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기본 상담양식을 작성한 후에 컨설팅을 시작했습니다. 직장이나 사회생활을 할 때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싶다고 그 것을 중점적으로 봐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한 여성분이 들어와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20대 초반의 어린 여성분이라 약간 얕잡아보고 대화를 했지만 나이답지 않게 생각의 폭이 넓고 대화법에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30분 가량의 대화를 마치고 여성 코치분과 대표님이 상의를 하시는 동안 저는 방안에서 기다렸습니다. 지금에야 말할 수 있지만 정말 더웠습니다. 제가 대화내용을 들으실까 걱정하신 것 같았는데 다음에는 들리더라도 문을 열고 하시는 게 어떠할지....

8분정도 더위를 만끽하며 기다리니 대표님이 들어오십니다. 더운 와중인데도 제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집중하게 되더군요. 대화법만 진달해주는 줄 알았더니 스타일, 매너, 제스처, 아이컨택, 목소리 톤, 취미생활 같은 매력으로 작용할 만한 사항들 나라는 사람 자체를 평가해주는 컨설팅이라고 하면 좋겠네요. 초반 대화에서 약간 깔보는 듯한 말투를 느꼈다는 것도 깊이 반성하게 되었고 스타일이나 대화소재 쪽 문제도 적극 공감했습니다. 비록 얼마 안하는 컨설팅이었지만 성심성의껏 집중해서 컨설팅해주시는 두 분의 모습에 감동했고 컨설팅의 내용도 정말 값지고 좋았습니다. 고치는 데에는 나이도 있고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평생 모르고 지나칠 수 있던 제 단점을 이렇게나마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