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4시. 신전에서 메이스님과의 방문상담이 있었습니다.

홍제역에서 택시타고 약 15분 정도. 하지만 체감으로는 훨씬 적게 걸린듯합니다.

상당히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픽업을 접하고 pua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건 메이스 님이 처음이라서요.

고려 할인마트를 발견한 후 맨션 발견. 4층에 올라가 초인종을 누르니 문지기?들의 소리가 들립니다.

곧 문이 열리고 들어가니 꽤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일단 누가 누군지 몰라 인사를 다했고, 한분만 알아볼 수 있었네요.

잠시 기다리자 이윽고 메이스님이 화장실에서 나오셨습니다.

생각보다 키와 덩치가 크시고, 손발도 두꺼우시더군요.

또한 친절하긴 하셨는데 어딘지 모르게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역시 알파메일의 태도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약간 걱정.. 이유는 제가 키가 큰편이 아니라서, 나와는 다른 조건을 가진 사람인데 교육방식이 저에게 맞을까 하는 걱정이었답니다.

물론 그에 대한 걱정은 대화를 하면서 점점 사라졌습니다.

어떤분(죄송합니다. 어제 가입해서 닉네임이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습니다..ㅜ)께서 아메리카노를 타주셨고,

바로 상담이 시작됐습니다.

상담은 먼저 메이스님이 몇가지 질문을 저에게 하시고, 다음은 제가 궁금한것을 질문하는 형태였습니다.

기본적인 신상정보들에 대한 질문을 디테일하게 하셨는데, 그 점이 저를 약간 안심시켰습니다.

나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알려야만, 거기에 적합한 조언과 교육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어떤 식으로 정보전달을 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먼저 질문 해 주셔서 편안했습니다.

저의 연애마인드, 목표, 성향, 장단점 등에 대한 이야기를 주의깊게 들어주셨고,

저 또한 평소부터 궁금했던 것들을 마음껏 여쭤보았습니다. (근데 지금도 궁금한건, 어떤 요일을 늘리고 싶냐는 질문은 심리테스트 인가요?)

사람이 정말 노력으로 180도 변할수 있는것인가, pua의 양지화 과정, 방송출연의 이유, pua가 되기 위한 과정 등.

대화가 진행될수록, 처음 알파메일적으로만 보였던 메이스님이 부드럽고,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1시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갔고, 그 대화속에서 제 앞으로에 대한 윤곽이 조금씩 보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혼자 고민하고 있던 것이 속시원히 해결되는 뜻깊은 시간이었구요.

조만간 강의에 대해서도 연락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