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연말연시를 보내다보니 후기를 써야된다는 것도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 같았다. 지금도 일하고 있는 중이지만 어제 첫 필드테스트에 대한 결과와 나 자신에 대한 많은 반성을 하면서 후기를 작성해보려 한다.

12월 6일 금요일

이 날도 퇴근 후 바로 메라로 향했다. 지난번 첫 수업때 지각을 해서 이번에는 여유있게 시간을 잡고 나온 터라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1주일만에 만난 동기들도 많은 연습을 했는지 실력이 많이 늘어 있었다. 나또한 일하면서 틈틈히 고무줄마술 연습을 하였고, 명함마술, 카드마술 등도 동영상을 계속 돌려보며 반복하다보니 어느정도 감이 잡혀있는 상태였다. 첫 수업시작은 아수라 강사님의 매직어트렉션 TEST !!

긴장되는 마음으로 한사람씩 자신이 준비해온 마술을 몇가지씩 선보였다. 아직까지 미흡한 부분도 있었고, 마술하면서 자연스러운 멘트를 구사하는 방법도 아수라강사님께서 교정해주셨다.  내가 한 마술은 고무줄마술과 명함마술(대부분 다 이두가지를 준비해왔었던 듯ㅋㅋ) 고무줄마술을 하면서 부자연스러운 부분이나 고무줄이 튕기면서 나는 소리가 나지 않고 부드럽게 할 수 있는 방법도 배웠고, 역시 혼자하는 것보다 강사님과 함께 하니 자연스러워짐을 느꼈다.

두번째 시간은 카사노바 타로 수업.

카사노바 타로에 대해서 배우기 전, 먼저 알아야 할 기본적인 타로의 유래나 개념들을 알고나서 타로카드를 보니 좀 더 이해하기 편리하고 좋았다. 특히나 카사노바 타로 그림이.... 예술이었다ㅋ 메이스강사님께서는 카사노바 타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카사노바라는 사람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훨씬 이해가 빠를 꺼라고 했다. 불멸의 유혹이라는 서적을 추천해주셨는데 이미 절판되서 쉽게 구하기는 힘들겠지만 기회가 되면 꼭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들었다. 그리고 수업하면서 누누히 강조하신 그림을 보고 질문에 맞는 자연스러운 해석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말씀도 기억에 남는다. 타로에 대한 더 깊은 공부를 하고 싶다고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타로를 알고 할수 있다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여성들에게 DHV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닿게 느낄수 있는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