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여행가서 여행지에서 뒤늦게 후기올립니다. 3일차에는 해리포터 강사님의 강의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기대하는 강의라고 해서 들어보았는데, 역시 명불허전이네요. 그리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위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몇개 루틴집 외우고, 하이비쥬얼 한다고 해서 까임이 적어지는 것도 아니고, 제 외모나 현재 마인드로는 클럽가서 하루종일 허탕치는게 당연한 것이라는 걸 새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통해서 작업거는 프레임등에 대해 배운 것도 인상깊게 남아요 재밌는 건, 배웠던 내용들이, 후배들과 만남에서 대화할때도  IOI, IOD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티징도 보이고, 남자후배들 중에는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것들이 보이더군요. 물론 제가 당장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서, 고무줄 마술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참았더랬습니다. ㅋㅋ AA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바로 제 현재 상태 그대로임을 알겠더라구요. 결국엔 끈질기게 까이던지 말던지, 계속 어프로치를 하는 것이 결국은 경험치로 돌아온다는 말씀은 아주 금쪽같이 들리더군요. 물론, 그 말씀을 듣고도, 여전히 DSR은 못하고, 정오의 데이트 앱에만 열심히 관심표현 멘트만 찍고 있지만요. ㅋㅋ 배러펀은 은근히 쉽지가 않습니다만, 저는 이 멘트들이 어떤 위력을 발휘하는지 이미 경험해본지라,  계속 연습중에 있습니다.

일단 자면서도, 걸어가면서도 외워야 나중에 자연스러운 대사가 나오기 때문에,  완벽하게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벽하게 외우면 끝이 아니고, 외운다음에는 그것을 내재화시켜서 자연스럽게 구사해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지루하고 힘들더라도 완벽암기는 필수이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틈틈이 외우고 있습니다.  이거 보통 공부하는 것보다

쉽지 않네요.  ;;;; 플레임 다음에는,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이제 하이비쥬얼 다음 사진을 찍으면 얼마나 변할까 기대가 됩니다. 집에 가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비싼 돈만 헛되이 쓰고 무료봉사하는 것인가? 나는 원래 안되지 않나?  지금이라도 포기할까? 이런 생각을 하면 우울해집니다.  저는 그런데 이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마저 안되면, 내 생애 연애는 안녕~ 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클럽에 가서 까이면 어떡하나? 이상한 욕이라도 들으면 어떡하나? 그런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 숨 자고 나서  다시 생각하니까 이제와는 반대로 생각이 들더군요. 지난주까지만 해도 일어나면, 내가 이걸 왜 한다고 했을까  후회를 했다고 후기에 올렸는데,  이상하게 이번주는 잠을 자고 일어나면,  거꾸로 생각이 드는게 신기합니다. 좀 더 욕 듣는다고  달라질건 없고, 이 기회에, 여자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고 덤으로 클럽에도 가서 클럽도 구경해보고, 내가 평소에 또는 평생 가도 말 한번 붙이기 힘든 여자한테 어프로치도 해보는 것은 아주 좋은 경험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다시 의욕을 되찾았습니다. 물론 다음주 어트랙션 테스트 하고나서, 또 쓰러질지는 몰라요. 그래도 나름 의미를 다시 부여하니까, 이제 전보다는 덜 후회가 되기 시작하네요.   그래서 이번 주에 대한 준비를 지금도 하고 있는중입니다.

지금도 밖에 나가 놀고 싶지만,  한시간만 더 배러펀 외우고 가려고요 ㅋㅋ 같이 수업을 듣는 7기 동기들도 화이팅~!!

정성껏 수업해주신 강사분들께 감사드립니다.